"연봉 4억 줘도 안 온다는데…" 의료원 개원 앞두고 '골머리'

입력 2023-02-26 21:41   수정 2023-02-26 21:57


내년 5월 군립 의료원을 개원하는 충북 단양군이 벌써 '의사 모시기'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26일 단양군에 따르면 오는 7월 준공 후 개원 준비에 들어가는 단양보건의료원은 보건소 진료 기능을 흡수해 8개 진료과목을 운영할 예정이다.

기존 5개 과목(일반진료, 치과, 산부인과, 안과, 한의과) 이외에 응급의학과, 외과, 소아청소년과(또는 영상의학과)를 추가한다.

군은 응급의료 수요에 맞춰 응급의학과를 신설에 방점을 두고 있지만 의사들의 지방 근무 기피 현상을 감안할 때 응급의학 전문의 확보는 쉽지 않아 보인다.

다른 진료과목은 공중보건의와 외부 출장 의사로 운영하되 응급의학과는 3∼4명의 전문의를 두고 24시간 가동하기 위해 군은 오는 10월께 일찌감치 모집 공고를 내 전문의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또 소속 공무원과 출향인사 등의 인맥을 활용해 외부 의료기관을 상대로 다각적인 접촉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속초의료원이 응급실 전문의 고용을 위해 4억원대 연봉을 제시했다는 뉴스를 접하면서 '그럼 우리는 얼마를 줘야 하나'라는 생각에 머리가 복잡하다"고 말했다.

한편, 의료원 운영을 외부에 맡긴다면 당장은 고민을 덜 수 있으나 위탁기관을 찾는 것도 쉽지 않다는 점에서 봉직 의사 구인에 대비해야 할 상황이다.

군은 오는 6월께 외부기관에 의뢰한 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의료원 운영을 직영할지, 위탁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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